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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 공동주의

by slp다냠냠 2024. 3. 19.

자폐스펙트럼을 사회적 상호작용의 문제와 제한적인 관심과 행동의 특징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 질환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들의 좁은 관심사는 집착적이고 강박적인 주의집중의 문제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제약이 따르기도 하며, 사회적 정보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집중능력이라 함은 한 가지 일에 몰입을 유지할 수 있는 집중 유지 능력

다양한 자극 안에서 필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선택적 주의력

상대방과 함께 집중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주의력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빠른지 느린지에 대한 주의 집중능력의 반응 속도 등을 말합니다.

 

시각적, 청각적 주의력과 같은 다양한 주의 집중능력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경우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주의력의 일부 혹은 다수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사회적 관계 및 학습, 언어, 인지 발달에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기초가 되는 공동주의 능력에 대해 얘기해보자.

 

자폐범주성 장애를 지닌 아동 및 성인의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결함입니다.

이들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의사소통의 기초가 되는 의사소통 영역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공동 주의(joint attention) 능력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회적 의사소통은 각 개인이 가진 내적인 영역(의사소통, 공동주의)과 더불어 의사소통 상대자의 특성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배경적 특성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하는 상대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와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상황도 함께 다루어져야 합니다.

 

이번에는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기초인 공동주의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자.

Joint attention(공동주의/공동주의집중/공동관심)

공동주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외부 대상이나 사건을 타인과 함께 바라보고 자신의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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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모나 양육자와 함께 책을 보거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보여주거나,

커튼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고는 엄마를 쳐다보고 커튼을 가리킨다면

아동은 양육자와의 공동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동주의 시작하기 또는 공동주의 반응하기는 가리키기, 보여주기, 응시하기등의 행동으로 표현됩니다.

공동주의는 신생아시기부터 시작되어 영아기 전반에 걸쳐 발달합니다.

 

신생아기 영아가 양육자를 응시하는 형태의 공동주의 행동을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월령이 증가하면서 발달합니다.

 

 9개월 경이 되면 양육자가 바라보는 대상물을 따라서 볼 수 있게 되고,

 

 12개월 무렵부터, 자신이 관심 대상에 타인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눈짓, 소리, 몸짓 등의 신호들을 사용하는 사회적 관여 행동(social engagement)을 보입니다.

그리고 타인이 특성 대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관심 공유하기, 감정 공유하기, 의도 공유하기 등 세 가지 기술을 갖게 됩니다.

 

 14개월 경부터는 타인이 특정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월령 증가에 따라 세분화된 공동주의 능력들을 사용하여 아동은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의사소통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아동-양육자 간 공동주의에서 양육자는 영아의 주의를 조절하거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동이 어떤 대상물에 주의를 집중할 때,

양육자가 함께 주의를 기울여 주는 것이 영아의 주의를 더 오래 지속시켜줍니다.

 

양육자가 가리키기행동을 했을 때, 영아가 양육자가 보이는 관심 대상으로 주의가 이동합니다.

양육자의 참여가 참 중요하지요!

 

또한 아동이 양육자의 행동을 모방해 자신이 주의를 두는 관심 대상으로 양육자의 주의를 끌어 당길 수 있도록 양육자의 다양한 촉진이 필요합니다.

 

양육자가 아동의 관심을 민감히 찾아내어 해석하고 적절한 반응을 해준다면 아동의 공동주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주의가 상호작용의 시작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공동주의가 안 될 때면 속상하고, 속상한 만큼 더 주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